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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관제는 장점도 있지만 고충도 없지 않다. 보안관제는 업무 특성상 24시간, 365시간 늘 보안센터의 불빛은 켜져 있다. 이런 이유로 교대근무는 필수적인데 늘 주,야가 수시로 바뀌기 때문에 건강관리가 쉽지 않다. 교대근무자의 가장 힘든점은 수면 패턴이 바뀌게 되는데 비번이 있더라도 새벽에 잠을 잘 못자는 경우도 많이 발생한다. 이런 이유로 늘 몸이 지치고 위장병과 같은 소화기계 질환도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필자는 이런 수면 패턴 관리 때문에 야간근무가 끝나고 오는 날은 4시간정도만 잠을 자고 활동을 한다. 공부를 하던지 운동을 하던지 계속 활동을 하게 되면 밤에 다시 졸음이 쏟아져 금세 패턴을 되찾고 수면 장애에 시달리지 않게 된다. 주변 지인들도 이런 방법으로 패턴관리를 하고 있고 5개월 째 보안관제를 하면서 수면 장애에 한번도 시달려 본 적은 없다. 대부분 교대근무자들이 수면장애에 시달려 소화기계 질환이 많이 발생하는데 확실히 잠을 안자면 소화기계질환에 시달릴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패턴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두번째는 보안관제 업무 자체가 굉장히 여러가지 분야를 많이 하기 때문에 늘 일이 바쁘다. 물론 이건 사이트나 원격지에 따라 많이 다르겠지만 기본적으로 ips,ddx,waf 등과 같은 보안장비들을 만지고 네트워크, 시스템에 대한 기본 지식을 바탕으로 수많은 공격들을 처리해야 하기 때문에 빠른 이벤트 처리와 정오탐 판별은 기본 전제조건으로 따라오게 된다. 기존조에게 그날 있었던 이슈들과 어떤 작업을 했는지, 이어서 해야 할게 무엇인지 등을 인수인계 받는 순간부터 전쟁이 시작된다. 수많은 이벤트들이 올라오고 경보 대응을 해야 하고 그야말로 시간이 "순삭"이 된다. 정신없이 올라오는 이벤트들의 정오탐을 판별하고 부가적인 작업들을 하다보면 오전이 그냥가고 오후가 그냥가게 된다. 그만큼 해야할 일의 범위가 많이 넓은만큼 일이 많고 힘들다. 필자도 처음에 보안관제조로 투입되고 일을 시작했을 때 그야말로 "멘붕"이었다. 생각했던것보다 어렵고 만만치 않았다. 정오탐 판별도 빨리빨리 되지 않아 계속 애를 먹었다. 5개월차가 된 지금은 꽤 빨라지긴 했지만 여전히 새롭게 진화된 공격이 들어올때마다 늘 긴장을 안할 수가 없게 된다. 이벤트 분석이 밀리기 시작하면 한도끝도 없기 때문에 빠른 판단과 대응 능력은 기본 전제조건으로 깔리게 된다. 세번째는 원하는 날짜에 쉬지 못한다는 점이다. 보안관제인원들이 힘들어하는 점은 주말, 공휴일, 명절이 전혀 없다는 것이다. 남들 다 쉴 때 못쉬고 나와서 늘 보안센터를 지켜야하기 때문에 사명감으로 일해야 하는 분야이기도 하다. 스케줄 근무다 보니 휴가를 써야 하는데 본인 맘대로 쓰지 못하는 것도 관제사들의 고충이기도 하지만 한번 쓰게 되면 주간,야간근무 한번씩만 빼줘도 약 7일정도를 쉴 수 있게 된다. 이렇듯 보안관제의 장점도 있지만 고충들도 만만치는 않다. 하지만 앞 글에서 설명했듯 이런 고충들을 견디고 보안관제 경력 2년차만 되도 본인이 할 수 있는 보안 파트가 더 많아지고 본인이 원하는 회사에 갈 확률도 많이 높아진다. 그리고 보안관제 업무를 하면서 사람들과 협업하는 방법 등 배우고 느끼는 점이 굉장히 많기 때문에 이렇게 바쁘게 지내고 힘든만큼 나중엔 다 보상받게 되고 급속도로 성장한 나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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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년필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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