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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회사로 이직을 한 후 현 회사에서 두번째 연간 프로젝트도 마무리하게 되었다. 뭔가 이번엔 상당히 많이 아쉬웠다. 같이 프로젝트 한 사람들하고 정도 많이 들고 손발이 잘 맞아서 어떤 일을 하더라도 일사천리로 다 처리하다보니 분위기도 워낙 좋았다. 또 서로 비슷한 연령대다 보니 더 그런거 같다.

연간 프로젝트가 끝나다보면 항상 생각이 드는건 이렇게 잘 맞는 사람들과 계속 일을 같이 하면 좋은데.... 프로젝트의 특성 상 그 사람들과 계속해서 같이 못한다는 건 늘 아쉬웠다. 다음 프로젝트에서는 또 어떤 사람을 만나게 될 지 모르고... 이런 점들이 컨설팅의 장점이 될 수도 있지만 단점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모의해킹을 시작하고 어언듯 벌써 4년이 조금 넘는 시간이 흘렀다. 이번 두번째 연간 프로젝트가 필자가 했었던 인생 프로젝트 같다. 크리티컬한 취약점도 많이 찾아주고 개발자들과 커뮤니케이션해서 조치 하고... 사람들에게도 인정도 받고.. 이 프로젝트가 두번째 터닝 포인트인 것 같다. 작년에도 연간 사업을 할 때도 나쁘진 않았지만 이번 연간 사업이 제일 만족스러웠고 좋았다. 그만큼 많은 것들을 경험했고 처음 해보는 것들도 꽤 많아서 팀원들하고 의논도 하고 좋은거 있으면 공유해가면서 그런 것들을 토대로 필자도 계속 공부하면서 모의해킹을 진행했던 것 같다.

사실 이번 연간 프로젝트도 쉬운게 아니었다. 워낙 시스템들도 방대하고 연습용 웹 사이트나 알고 있는 웹하곤 레벨이 달라 연차가 낮은 사람들이 와서 하기에는 무리수가 많았다. 물론 연차가 낮더라도 좋은 프로젝트에 들어갔다 나온 사람들이라면 괜찮겠지만 연차가 낮을 때 연간 프로젝트에 들어가는 것은 회사에서 영업을 엄청 잘하지 않는 이상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이번 연간 프로젝트를 통해 기술도 기술이지만 시스템 개발자들이나 담당자들과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스킬, 문제 해결력, 상황 대처법 등에 대해 더 많이 배웠던 계기가 되었다. 그래서도 좋은 프로젝트에 보내주고 좋은 사람들을 만나게 해준 회사에 감사하고 있다.

지금부터 15일간의 휴가를 즐긴 뒤 다음번에도 같은 연간 사업에 또 들어가게 된다. 그 때도 이것저것 많이 배울 수 있으면 좋겠다. 특히 기술쪽은 배움이 끝이 없는 거 같다. 어느정도 레벨이 올라온거 같은데도 모르는게 있고 또 배워야 될 때가 있고... 이렇게 힘들게 배우고 하는 만큼 보상은 다 받으며 특히 모의해킹은 고용 불안에 대한 걱정도 전혀 없으니(오히려 인력난이라 상시 채용중) 즐기면서 하길 바란다.



** 간혹 연봉 물어 보는 사람들 있는데 어떠한 경우에도 절대 답변 안합니다. 연봉은 회사 내규 비밀이고 가장 예민한 사항이기에 그 어떠한 경우에도 오픈하지 않게 되어 있습니다. 반대로 남들이 본인들 연봉 물어보고 캐내고 그러면 기분 좋겠습니까? 선 넘는 질문 삼가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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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년필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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