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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직을 하고 나서 벌써 두번째 장기 프로젝트도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전 회사에서도 대기업, 공공기관 위주로 다니긴 했었지만 대부분 단기 사업이어서 간접적으로만 경험을 했는데 이직한 회사에선 연간 프로젝트 위주로 계속 금융권, 대기업으로 가게 되었다. 연간 프로젝트를 하다 보니 그 회사에 대한 문화, 조직 특성 등을 알게 된 점, 체계적인 프로세스 등에 대해 많이 알게 되었다. 또한 좋은 환경에서만 근무하고 워라벨도 확실히 보장이 되니 만족하면서 했다.

지금 하고 있는 프로젝트도 쉽지 않은 프로젝트였다. 모의해킹 대상들도 단순히 기술적인 부분만 잘하고 안다고 해서 하는 것도 아니었다. 그 시스템의 구성도 등도 읽고 파악할 줄 알아야 되고 절대로 쉽게 할 수 있지 않은 프로젝트였다. 필자도 느꼈던건 확실히 연차가 계속 올라가니 수준이 있는 고객사로 가게 된다는 것이었다. 장단점이 있겠지만 이런 곳으로 연간 프로젝트를 가니 실력 상승은 월등하게 빨랐다. 필자도 연차가 좀 되었다고 모든 것을 아는 건 아니었다. 처음해보는 것도 있고 모르는 것도 있고 생각보다 난관들이 많았다.

그래도 모른다고 안할 수는 없으니 당연히 모르면 계속 찾아봤다. 구글을 찾든 가이드라인을 보든 할 수 있고 익숙해질 때까지 했다. 작년에 금융권에 들어가서 했었던 경험들이 두번째 연간 프로젝트에서도 큰 도움이 되었다. 이렇게 어려운 난관에 부딪쳤을 때 해결해 나갈 수 있는 문제 해결 능력이 빛을 발했던 것 같다. 그렇게 처음 해보는 거여도 알려고 했고 지금은 그것도 익숙해져서 배울 수 있었다.

물론 처음에 들어왔을 때는 투입된 고객사의 프로세스, 인프라 등등 적응 시간이 필요해 쉽진 않았지만 금방 적응이 되어 지금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다. 고객사마다 차이는 있지만 특히 연간 프로젝트들은 적응만 되면 굉장히 편하고 배우는게 많기 때문에 필자도 연간 사업을 좀 더 선호하는 편이기도 하다. 만약 연간 프로젝트에서 뭔가 말이 계속 나오고 심할 경우 인력 교체가 되면 나중에 이직을 하거나 다른 고객사에 들어가려고 해도 평판 조회에서 불이익을 당할 수도 있다.

그래서 연간 사업을 할 때는 필자도 항상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았다. 담당자 분이 하지 말아 달라는 부탁이 있으면 꼼꼼히 적어놓고 숙지하면서 업무를 했다. 모의해킹은 잘못하면 이슈가 발생할 소지가 많기 때문에 항상 뭔가를 할 땐 긴장하면서 했다. 아무리 베테랑이어도 늘 긴장하면서 하는게 모의해킹이다.

이제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지만 앞으로 남은 일도 잘 끝내주고 싶다. 다음번에는 또 어떤 사업에 들어갈 진 모르겠지만 필자가 할 수 있는 만큼 역량을 발휘해 주고 싶다. 연차가 높아질수록 책임감도 많아지지만 그만큼 또 배우고 얻는게 많으니 기술쪽으로 조금 더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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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년필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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